카카오게임즈. [이미지=카카오게임즈]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지배구조 재편에 나선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법인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통주 1745만8354주를 주당 1만3747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조달 금액은 약 2400억 원이다. 이와 함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600억원 가량의 자금도 추가적으로 조달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폴에이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다. 거래는 오는 5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완료 이후 해당 법인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는 구주 매각 대금 일부를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유지하며, 카카오게임즈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대형 신작 IP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 ▲재무 안정성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며 지난해 3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한상우 대표가 추진해온 글로벌 확장 전략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신규 최대주주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 승계를 명문화했다. 회사는 조직 역량과 기업 문화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라인야후 등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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