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알파 테스트 성적표는 '맑음'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이 최근 성황리에 종료한 알파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3월 26일...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알파 테스트 성적표는 '맑음'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이 최근 성황리에 종료한 알파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3월 26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하는 팍스 이스트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알파 테스트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강점과 과제를 바탕으로 완성도 끌어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알파 테스트는 단순한 기능 점검을 넘어, 게임의 방향성과 핵심 재미를 검증하는 중요한 이정표였다. 총 301명의 이용자가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중 29%는 지난해 9월 프리 알파 테스트에 참여했던 기존 유저, 나머지 71%는 처음 게임을 접한 신규 이용자로 구성됐다. 오션드라이브는 이 같은 구성에 대해 “변화의 효과와 첫인상 모두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상적인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플레이 패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세션당 최대 1시간으로 제한된 테스트 환경에서 절반의 이용자가 제한 시간 이후에도 플레이를 이어갔으며, 32%는 1시간을 모두 채웠다. 이는 게임의 몰입도가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체적인 재미 점수는 10점 만점 기준 평균 7.4점, 첫 플레이 세션은 7.2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플레이 시간이 길수록 평가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다. 이는 ‘갓 세이브 버밍엄’이 탐험과 적응을 통해 재미가 확장되는 구조임을 의미하며, 동시에 초반 몰입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게임의 잠재력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평균 8.2점을 기록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가 9점 이상을 부여했다. 알파 테스트 이후 기대감이 상승했다는 응답도 54.8%에 달했다. 다만 기대치가 하락했다는 응답이 9.3%로, 프리 알파 테스트 대비 증가한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세부 평가에서는 게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비주얼과 물리 기반 시스템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생존 시스템, UI, 조작감은 ‘무난하지만 개선 필요’ 수준에 머물렀다.

가장 큰 과제는 단연 전투다. 전투 시스템은 평균 5.7점으로, 프리 알파(6.1점)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개발진이 개선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 만족도가 떨어진 점은 뼈아픈 결과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요소 역시 '더 많은 무기와 개선된 전투'였다. 다만 개발진은 단순한 콘텐츠 확장이 아닌, 기본 전투 감각을 재정립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타격 정확도, 공격의 무게감, 피격 반응 등 근본적인 손맛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투만을 다루는 별도 포커스 테스트도 검토 중이다.

전투 외 영역에서는 콘텐츠 확장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보다 깊이 있는 요새화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적, 제작 요소 등에 대한 니즈가 확인됐다. 물리 시스템 활용도, 인벤토리 흐름, UI 가독성 등도 주요 개선 항목으로 정리됐다.

개발진은 “모든 피드백을 얼리 액세스 이전에 반영할 수는 없지만, 어떤 의견도 놓치지 않겠다”며 장기적인 업데이트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기술적인 완성도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큰 문제 없이 플레이했다는 응답은 76%로, 프리 알파(85%) 대비 하락했다. 주요 이슈로는 좀비에게 붙잡혔을 때 애니메이션이 반복되는 버그, 음식 섭취 중 발생하는 크래시 등이 지적됐다. 해당 문제들은 우선적으로 수정 중이며, QA 프로세스 강화와 함께 향후 테스트 안정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 알파에 이어 알파 테스트에도 참여한 이용자들은 전반적인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래픽과 조명, 저널 시스템, 퍼포먼스 향상 등이 대표적인 개선 요소로 꼽힌다. 이는 개발 과정에서의 변화가 실제 플레이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개발 방향은 명확하다. 전투 시스템 개선을 최우선으로, 버그 수정과 UI 개선, 콘텐츠 확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얼리 엑세스 일정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션드라이브는 “빠른 출시보다 완성도를 택하겠다”며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비판이 아닌 기대 요소로 받아들일 때까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갓 세이브 버밍엄’은 팍스 이스트 현장에서 글로벌 이용자들과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이다. 이번 출전을 통해 현재까지의 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얼리 엑세스를 향한 마지막 퍼즐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