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이 전투 시스템 개선을 위한 알파 리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테스트는 기존 프리알파 및 알파 테스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전 테스트에서 제기된 핵심 문제였던 ‘전투의 무게감과 조작감’ 개선 여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알파 테스트는 게임의 기본 골격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당시 테스트에서는 물리 기반 상호작용, 생존 요소의 디테일, 그리고 중세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이 결합된 구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허기, 갈증, 위생, 질병 등 다양한 상태 관리 요소와 장비 내구도, 무기 예리도 시스템 등은 “현실적인 생존 경험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목표를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무기와 상호작용 요소를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전투 부문에서는 아쉬움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느리고 답답하다”는 피드백이 다수 확인됐다며, 이는 게임의 몰입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전투 전반을 재설계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방향성을 빠르게 검증하기 위해 이번 리테스트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번 빌드의 핵심은 ‘타격 구조의 변화’다. 기존처럼 단순한 공격 몇 차례로 적을 처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좀비의 신체 부위마다 개별 체력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여기에 무기의 종류와 상태, 타격 정확도에 따라 피해량이 달라지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부위 파괴나 절단 연출이 구현된다. 이는 단순한 액션 개선을 넘어, 상황에 따른 판단과 선택을 요구하는 ‘전략적 전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빌드는 방향성 검증 단계인 만큼 밸런스는 아직 조정이 필요한 상태다. 예를 들어 머리 부위의 체력이 낮게 설정되어 헤드샷 시 쉽게 처치가 가능한 구조이며, 향후 수치 조정이 예정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역시 최종 단계 이전으로, 타격감과 반응성을 중심으로 추가 개선이 이뤄질 계획이다.
테스트는 한국 기준 4월 3일 오전 7시부터 4월 7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다. 별도의 세션 시간 제한은 없지만, 플레이 종료 시 진행 상황이 저장되지 않는 초기화 방식이 적용된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전투는 게임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전투 방향이 이전보다 개선되었는지, 그리고 조작의 정확성과 체감이 향상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감 있고 쾌적한 전투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물리 기반 상호작용과 정교한 생존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알파 테스트에서 확인된 ‘생존의 완성도’ 위에, 이번 전투 개편이 더해지며 게임 전반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