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챗지피티 포 카카오 내 카카오툴즈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우리의식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외부 파트너사 서비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골프예약 등 기존 계열사 서비스 중심이던 연동 범위가 뷰티 패션 유통 세무 여행 취업 푸드 영역까지 넓어지며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 진화가 본격화됐다.
카카오툴즈는 대화창 안에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곧바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기능이다. 흩어져 있던 앱들을 일일이 켤 필요 없이 챗지피티 대화 하나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가 대화창에 "건성 피부에 바르기 좋은 썬크림 추천해줘"라거나 "4월 벚꽃여행 때 입으면 좋을 청자켓 리스트 부탁해"라고 입력하면 챗지피티가 질문 맥락을 분석해 연동된 외부 파트너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최적의 결과를 찾아 제안한다.
사진=카카오
서비스 접근성과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개편도 병행됐다. 새롭게 마련된 홈 메뉴에는 인기 차트와 추천 서비스 같은 큐레이션 섹션이 배치되어 이용자가 유용한 도구를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마이 메뉴에서는 이용자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서비스만 선별해 직접 활성화하거나 제거하는 맞춤형 에이전트 환경 설계가 가능하다.
국내외 테크 기업들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카카오의 행보는 언어모델 자체의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사용자 효용을 창출하는 접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네이버가 자사 검색 생태계 고도화에 주력하고 글로벌 빅테크들이 기기 단위의 AI 비서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막강한 플랫폼 접근성과 이종 산업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무기로 삼았다. 산업별 1위 파트너들을 하나의 AI 채팅창으로 모아 체류 시간을 늘리고 독자적인 인공지능 생활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카카오는 서비스 개편을 마중물 삼아 일상 AI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협력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유용하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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