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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영업익 48% 증가에도 주가 '부진'…임원 보수 적정성 재점화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지만, 그 성과가 임원 보수에 한정된 것...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카카오, 영업익 48% 증가에도 주가 '부진'…임원 보수 적정성 재점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 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지만, 그 성과가 임원 보수에 한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주주환원 정책 등이 부족해 주주가 체감하는 보상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반면 카카오의 자금 흐름은 실적 연동에 따른 임원 보수 증가, AI 플랫폼 중심 확대에 따른 투자 진행, 제한적 유지 수준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지속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은 보수적이다. 카카오는 배당 규모가 크지 않고 배당성향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며, 영업이익 증가에 비해 배당 확대 폭 역시 제한적인 편이다. 올해 3월 기준 카카오의 배당수익률은 0.15%, 배당은 1주당 60원, 배당 총액은 약 260억원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도 배당 확대보다는 투자 중심 기조를 이어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적극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임원 보수는 실적과 연동된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카카오 주요 임원 보수는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되며, 성과급은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 개선에 따라 증가하는 구조다. 보수 증가는 광고 매출과 연계된 핵심 지표, 카카오톡 이용 지표, 커머스 성과, AI 신사업 추진 성과 등을 상여 산정 기준으로 반영한 결과다. 즉 영업이익 및 사업 성과 중심 보상 구조가 그대로 작동한 셈이다.

판교 소재 카카오 아지트 [출처=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체제는 2024년 취임 이후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기준으로 보면 경영진 성과는 명확하다.

실제 임원 보수는 대폭 증가했다. 정 대표의 보수는 2024년 6억1300만원에서 지난해 13억6100만원으로 늘어나며 약 122% 증가했다. 2024년에는 취임 초기로 성과급이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상여 5억400만원이 반영되며 총보수가 크게 늘었다.

다른 임원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홍은택 전 대표는 2024년 30억8900만원에서 2025년 23억32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퇴직소득 반영 여부 차이에 따른 기저 효과다. 주요 임원 역시 수억원대 보수를 유지했다. 직원 평균 급여도 2024년 1억200만원에서 2025년 1억900만원으로 약 700만원 증가했다.

골자는 성과 분배 구조다. 같은 기간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투자자 체감 성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이 △임원 보수(성과급 증가 가능성) △내부 투자(AI, 플랫폼)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중 어디에 더 많이 배분됐느냐는 질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2021년 3월 17만원 중반선에서 거래되던 카카오의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2024년 11월 3만원 초반대까지 빠졌다. 단순 산술상 약 6분의 1토막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25일 현재 기준으로는 4만원 후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투자 우선 전략을 택한 기업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AI, 플랫폼, 콘텐츠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직접적인 주주환원은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분석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기업 특성상 단기 주주환원보다 장기 성장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실적이 개선된 만큼 주주환원도 함께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 IC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실적 기준으로 보면 분명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이라면서도 "문제는 그 성과가 주가와 배당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임원 보수만 먼저 반영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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