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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노조, 노동위 조정 신청… '단체행동 수순 밟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IT업계...

카카오 노조, 노동위 조정 신청… '단체행동 수순 밟나'

영업이익 연동 보상체계 놓고 이견

협상 결렬에 노동위 조정 신청

사측은 미래 투자 필요성 강조

[아시아타임즈=이동욱 기자] 카카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둘러싼 견해차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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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IT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에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 노조가 참여했다.

노사는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회사 영업이익의 13~15%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회사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투자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카카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44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노조 요구안을 반영할 경우 직원 1인당 지급 규모는 150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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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조정 절차와 별개로 사측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실제 파업 여부는 조정 결과와 조합원 투표 등에 따라 결정할 전망이다. 만약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카카오 본사 차원의 첫 파업 사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해에도 계열사 교섭 문제로 부분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단계별 쟁의행위를 이어가던 중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며 파업이 중단됐다.

카카오는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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