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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노사 갈등 확산…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조정 불발

실제 파업이 현실화되면 판교 IT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와 수위가...

카카오 노사 갈등 확산…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조정 불발

카카오 [카카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카카오 계열사 2곳의 임금협상 조정 절차가 결렬됐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이어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카카오 계열 전반의 노사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8일 ICT 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조정이 중지되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카카오 노조는 앞서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임금협약이 결렬됐다며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미 조정에 실패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날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까지 조정이 불발되면서 노조의 단체행동 가능성은 더 커졌다.

카카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보상 체계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는 성과급 요구만이 교섭 결렬의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시간 문제, 일방적인 성과급 지급 방식, 교섭 대표의 잦은 교체 등 누적된 불만이 함께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본사 조정 절차도 이날 진행됐다. 본사 협상까지 결렬될 경우 카카오 노사 갈등은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파업이 현실화되면 판교 IT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최근 실적과 보상 체계, 조직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불만이 이어져 왔다. 계열사별 조정 결렬이 잇따르면서 노사 간 협상은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쟁점은 임금과 성과급이지만, 갈등의 배경에는 성장 둔화 이후 달라진 보상 환경과 조직문화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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