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출처=연합]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이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가 파업 찬성으로 가결됐다.
카카오 노조는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법인은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카카오 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있었다"며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고 합법적인 쟁의권을 마련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파업 투표에 참여한 법인 관계자들은 결의대회에 참석해 카카오 경영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 노조원은 "임기를 마친 대표는 고액의 보수를 받거나 특별한 활동 없이 고문으로 취임했다"며 "임원에게는 2024년 재무 전략과 ESG 지표 달성률을 근거로 150%에 달하는 단기 성과급을 책정했지만, 직원에 대한 성과급 재원은 감소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4대 공동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 환경과 복지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 체계 등을 둘러싸고 대립하며 경기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지노위 중재로 열린 조정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해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로 연장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도 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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