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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바디·우슈·주짓수, 올림픽에는 없고 아시안게임에는 있다

올림픽 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경기들이 아시안게임에는 있다.

카바디·우슈·주짓수, 올림픽에는 없고 아시안게임에는 있다

[AG 이색종목-②아시안게임에만 있네] 이하성·안현기는 메달, 카바디는 전패

▲ 2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태극권·태극검 결선에서 대한민국 안현기가 태극권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인택 기자]

올림픽 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경기들이 아시안게임에는 있다.

인도의 몸싸움 놀이에서 나온 카바디, 중국 쿵푸에서 갈라져 나온 우슈, 유도와 가라테가 유럽에서 융합된 주짓수가 그런 게임들이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도 세 종목 모두 정식종목이다. 한국도 세 종목 모두에 선수들이 출전했다.

우슈는 중국의 전통 무술 쿵푸를 현대 경기 방식으로 다듬은 종목이다.

정해진 동작의 아름다움과 정확도를 겨루는 투로, 두 선수가 직접 맞붙는 산타(대련)로 나뉜다는 점에서 태권도나 유도 같은 단일 겨루기 종목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에서 메달 두 개를 땄다.

안현기(충북개발공사)는 21일 남자 태극권·태극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같은 충북개발공사 소속 이하성이 남자 도술·곤술에서 3위와 0.003점 차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하성에게는 2014년 인천 대회 장권 금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이다.

▲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카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바디 남자 예선 한국 대 일본의 경기. 한국 이동건이 공격 중 수비에게 붙잡히고 있다. / 연합뉴스

카바디는 인도에서 만들어 졌다.

한 팀 당 7명씩 나선다. 공격수가 숨을 한 번 참은 채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수비수를 손으로 건드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돌아오다 수비수에게 붙잡히면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공을 쓰지 않고 순전히 몸싸움, 순발력, 숨을 참는 시간으로 승부를 가른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한국은 남자부에 이장군(인도 프로카바디리그) 등 12명이 나섰다. 인도·방글라데시·중화 타이베이·일본과 한 조에 묶여 방글라데시 전 35-39, 인도 전 31-63, 중화 타이베이 전 37-43, 일본 전 35-62로 4전 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주짓수는 1969년 독일에서 유도·가라테·아이키도 같은 무술을 재구성해 만들어 졌다. 상대를 던지거나 조르고 꺾는 그래플링 종목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아시아 국가들의 요청으로 정식 종목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남녀 16명이 출전했다.

카바디와 우슈, 주짓수는 모두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우슈는 동아시아, 카바디는 남아시아, 주짓수는 서아시아 국가들의 제안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살펴 본 쿠라시(중앙아시아)와 세팍타크로(동남아시아)도 같은 방식으로 들어온 종목이다.

올림픽 중계에서는 볼 수 없어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아시아의 스포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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