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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랑CAR랑] 2000만원대 전기차에 '3D뷰·파노라마 루프'…BYD 돌핀

다만 내장된 T맵 내비게이션은 세로 모드를 지원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연동한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은 세로 전환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전 트림에 동일하게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전방...

[카랑CAR랑] 2000만원대 전기차에 '3D뷰·파노라마 루프'…BYD 돌핀

BYD 돌핀. [사진=우현명 기자]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기본으로 탑재한 2000만원대 전기차가 등장했다. 중국 비야디(BYD)의 ‘돌핀’이다.

◇가격 승부…'내연기관보다 저렴'

최근 서울 종로구 도심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인근까지 왕복 약 70㎞(킬로미터) 구간에서 BYD 돌핀을 시승했다. 돌핀은 ‘내연기관보다 저렴한 전기차’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전면에 배치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돌핀의 가격은 2450만원부터 시작해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간다.

첫인상은 다소 독특했다. 본닛이 전면 유리와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이어지도록 전면부가 디자인됐다. BYD 측은 이를 ‘바다의 미학’ 디자인 철학에 따라 돌고래의 곡선과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로 보였다.

BYD 돌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의 전자식 선셰이드를 걷은 내부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운전석에 앉자 인상은 달라졌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 도심 주행 환경과 잘 맞아떨어졌다. 가속이 매끄러우면서도 조용해 일상적인 용도로 충분한 완성도를 갖췄다는 느낌을 줬다.

도심에서의 활용성도 강점이었다. 기본적으로 소형 해치백이라 운전과 주차에 부담이 없었다.

주행 효율도 준수했다. 약 70㎞를 주행하는 동안 배터리는 20% 이하로 소모됐다. 공인 복합 전비는 각각 5.5㎞/kWh, 5.1㎞/kWh이다. 돌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 액티브 트림은 354㎞로 급속 충전 시 약 30분 내외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BYD 돌핀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BYD 돌핀 후면. [사진=우현명 기자]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전장 4290㎜(밀리미터), 전폭 1770㎜, 전고 1570㎜로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길이는 465㎜, 너비는 160㎜ 더 넓었다. 2700㎜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이 여유롭게 확보돼 성인 5인 탑승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3D뷰·파노라믹 루프' 편의·안전 사양 기본 적용

기본으로 적용된 편의사양들은 가격을 고려하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좁은 폭의 주차장 곡선 경사로를 지날 때 차량 주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유용하게 활용했다.

또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전자식 선셰이드가 달려있어 탁 트인 하늘을 즐기다가도 원할 때는 햇빛을 차단할 수 있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서는 모두 옵션인 기능들이다.

BYD 돌핀의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사진=우현명 기자]

중앙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로 편의에 따라 가로 또는 세로 모드로 돌려서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내장된 T맵 내비게이션은 세로 모드를 지원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연동한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은 세로 전환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전 트림에 동일하게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전방 충돌 경고와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지, 스마트 헤드램프 보조 기능 등이 탑재됐고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충돌 경고 및 제동 보조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다닥다닥' 다이얼식 비상등 버튼, 개선 필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물리 버튼들은 일반적인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위아래로 돌려서 조작해야 하는 다이얼식이었다. 특히 그중 비상등의 경우 다른 버튼들과 함께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크기도 동일했다. 주행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비상등 버튼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거나 가까이 붙어있는 다른 버튼을 돌릴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 외에 디지털 계기판은 크기가 작고 단순한 구성이었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

BYD 돌핀은 2000만원대에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데다 각종 편의·안전 사양까지 기본으로 갖추면서 ‘가성비’로서는 최고 수준을 달성한 모델이다.

◇카랑 한줄평

국내 완성차에 긴장감 주는 ‘가성비 끝판왕’ 전기차 등장

BYD 돌핀의 비상등 버튼을 비롯한 다이얼식 물리 버튼들이 밀집 배치된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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