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식장에 쓰는 부표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소재로 만든 부표가 경남에서 속속 개발돼 신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패류 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진 바다.
한 가리비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플라스틱 부표들 가운데 눈에 띄는 노란색 부표,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이석중/양식 어민 : "어민이 원하는 건 현장에서 가볍고 실용적이어야 되고, 현금 주고 사야 하는데 비싸면 못 사죠."]
이 부표는 고성의 한 플라스틱 사출 업체가 만들었습니다.
3년 전 나무가 절반 넘게 섞인 소재로 부표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수심 30m의 압력에도 견디도록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수명을 다하면 분해해 인공어초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해양 환경에 무해합니다.
[전종민/나무 부표 업체 대표 : "미세 플라스틱도 제로로 지금 인증받았고요. 환경 오염이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개발을 시작했고요."]
경남의 한 용접 전문 기업이 만든 알루미늄 부표도 양식장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고철류로 재활용 가능성도 높습니다.
[조은래/알루미늄 부표 업체 대표 : "재활용 비용이라든지 이런 경제적 비용으로 봤을 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양식장 부표는 대략 5천800만 개.
예산을 들여 올해 교체하는 부표만 570억 원 규모입니다.
소재와 공법을 혁신한 친환경 부표가 경남의 신사업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해양수산부 어구순환기획과 관계자 : "스티로폼 부표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워낙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기존에 양식장에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부표 보급 확산을 위한 제도적 혜택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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