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 1493.7원…전장 대비 12.5원↑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548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약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54억워느 1조3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2조45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분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오른 1490.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56%, 1.52%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78% 하락했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TSMC(-5.03%)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3% 급락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선출 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또 사모대출 펀드로부터 돈을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등의 월가 대형 회사들이 환매를 제한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국내 증시도 유가 급등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정 주도주가 이끌어가는 장세보다는 당분간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15%),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바이오로직스(-2.03%), SK스퀘어(-3.61%), 기아(-1.62%), HD현대중공업(-1.32%), KB금융(-0.20%), 셀트리온(-0.24%), 삼성생명(-1.1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두산에너빌리티(2.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07%), 철강·금속(-2.65%), 전기·전자(-2.31%), 운수창고(-2.28%), 통신업(-2.25%), 금융업(-2.11%), 증권(-2.05%), 섬유·의복(-2.04%), 보험(-1.79%), 유통업(-1.50%) 등이 떨어졌으나 건설업(6.02.%), IT·서비스(1.41%), 부동산(1.02%), 전기가스업(0.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로 개장했으나 상승 전환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7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 1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3.75%), 코오롱티슈진(2.18%), 리가켐바이오(9.42%), 펩트론(2.59%)이 상승했으며 에코프로(-4.75%), 알테오젠(-2.95%), 삼천당제약(-1.91%), 레인보우로보틱스(-1.18%), 리노공업(-3.65%)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9713억원, 14조25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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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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