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뢰’ 민주 40% 공화 33%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뒤집혀
트럼프 연설 중, 곳곳에 빈자리
1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하이랜드 하이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상·하원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동안 객석이 중간중간 비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였다. 강력 반대는 52%였다.
NBC뉴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4%로 최저치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였다. 앞서 친공화당 성향 폭스뉴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WP·ABC 조사에서 민주당 주도 의회와 공화당 주도 의회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58%가 민주당을, 39%가 공화당을 꼽았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조사 당시 격차의 약 두 배다. 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75%였다. 공화당 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지지자들도 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지만, 마가 성향이 아닌 공화당원 사이에선 이 비율이 57%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경제 문제와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정책과 생활비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은 각각 70%, 77%였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올해 2월 41%, 7월 33%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응답자 절반가량(48%)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했다.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미·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조사에서는 반대로 ‘감당할 만하다’는 응답자가 71%였다. 식료품·의료·가정용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모두 절반을 넘었다.
이란 전쟁에 대해선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이었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68%가 반대했다.
‘경제 문제에서 더 신뢰하는 정당’을 묻는 문항에서는 민주당(40%)이 공화당(33%)을 제쳤다. WP·ABC 여론조사의 이 문항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WP·ABC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상대로 진행해 퓨리서치센터의 미국인 정당 성향을 토대로 보정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NBC뉴스 여론조사는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성인 1만9135명으로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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