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부터)재정경제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아랫줄 왼쪽부터)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에도 충청권 인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재정경제부, 국방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충청권 인사는 이번 개각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역 균형·안배 탕평인사 없다”
이번 인사는 절반이 현직 국회의원으로 충북·충남·대전 등 충청권을 제외한 서울, 경기, 강원, 부산, 경남, 전북, 대구 등 다양한 지역의 인사들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충남·북 등 지역 정치권은 "지연중심 인사를 탈피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지역의 숙원해소와 국비확보 등에 있어서 지연과 학연이 작용하는 한국사회 풍토가 먼저 해소되지 않은 이상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청와대가 아무리 당위성 등을 설명 해도 충청인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세종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반도체·인공지능(AI), 국방산업 등 핵심 국정과제와 직접 맞닿은 대형 현안들이 집중돼 있다. 여기에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민관합동 실행 TF’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끌 지역 출신 수장의 역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충청권 인사를 여전히 소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공소취소만 매달리겠다는 기조”
국민의힘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직을 비롯한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 2년차 경제·안보는 포기하고 오로지 공소취소 전격전에 매달리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야당이 요구한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고, 집권 2년차 국정 기조는 오직 공소취소임을 확인한 '국정테러 개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 여당 간사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데 대해 "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함께 '공소취소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의 선봉장을 장관직에 세워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안보 실패의 책임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꼬리 자르기 개각'을 했다"며 "김 실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자체가 국정쇄신 거부 선언이고,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통일부 장관을 유임시킨다는 건 헌법 부정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6·3 지방선거 낙선자들에 대한 보은 인사가 눈에 띈다"며 "드루킹 댓글조작범 김경수 전 의원에게 정무특보직을 준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 달래기 목적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이용하는 나쁜 행태"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김승원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본인 재판 취소에 총대를 멜 장관을 낙점한 것"이라며 "대장동 변호인 출신 김 의원은 소위 '공소취소모임' 공동대표를 맡았고 '공소 취소 특검법' 발의에 앞장섰으며, 얼마 전에는 이 대통령이 걸린 '배임죄 삭제 법안'도 발의했다"고 말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통령 정무특보 인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의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발탁에 대해 "개각에 '친문'에 '조국'까지 양념 치듯 섞었다. 지지율 폭락하니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을 합쳐 일컫는 멸칭)에게 '살려달라'고 구호 신호 보내는 건가"라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조목조목 잘못된 인사를 추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창희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