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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권 노쇼 피해 반년 만에 164억…세종은 지난해 피해액 추월

충청권에서 발생한 노쇼(No-Show) 사기 피해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6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노쇼 피해 반년 만에 164억…세종은 지난해 피해액 추월

상반기 700건 발생…지난해 연간 피해액 216억 원의 75.9%

대전 69억·충남 50억·충북 26억·세종 19억 원 피해

건당 피해액 2340만 원…민주당 박정현 의원 "예방 대책 시급"

박정현 의원. 박정현 의원실 제공

충청권에서 발생한 노쇼(No-Show) 사기 피해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6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피해액 216억 원의 75.9%를 6개월 만에 기록한 것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을 사칭해 자영업자에게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범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충청권 경찰청에 집계된 노쇼 사기는 모두 700건이다.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 1100건의 63.6%에 해당한다. 지역별 피해액은 대전이 6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50억 원, 충북 26억 원, 세종 19억 원 순이다. 발생 건수는 대전 285건, 충남 241건, 충북 108건, 세종 66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세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세종의 피해액은 지난해 연간 13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9억 원을 기록했다. 대전도 6개월간 발생한 피해액 69억 원이 지난해 전체 피해액 70억 원에 육박했다. 충남과 충북의 상반기 피해액은 각각 지난해 연간 피해액 78억 원과 55억 원의 절반 안팎이다.

충청권 전체 발생 건수보다 피해액이 더 빠르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1100건의 노쇼 사기로 21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00건에 피해액이 164억 원에 달했다. 피해액과 발생 건수를 단순 비교한 건당 피해 규모도 지난해 약 196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2340만 원으로 커졌다. 올해 수치는 6월까지의 잠정 집계인 만큼 연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노쇼 사기 3936건이 발생해 1155억 원의 피해가 접수됐다. 지난해 연간 피해액 1259억 원의 91.7%에 이르는 규모다.

박 의원은 "노쇼 사기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경찰의 특별 단속과 함께 금융·통신 분야를 연계한 범정부 차원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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