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충북도의회,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기싸움'

13대 충북도의회가 7월 개원도 전에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의회,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기싸움'

13대 충북도의회가 7월 개원도 전에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타 상임위와 복수로 활동하는 의회운영위원회를 포함해 5개다.

통상적으로 운영위원장은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상임위원장을 정당별로 합의·배분해 왔다.

의원 비율에 따른 수학적 나누기가 아닌 다수당 위주의 배분에 가깝다.

▲ 충북도의회 신청사 본회의장 자료사진

정당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수결로 결정해야 하는데 다수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13대 도의회 국힘 당선인들은 운영위원장까지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 중 2자리를 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상임위원장 중 1자리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12대 도의회가 마지막 회기에서 의원 정수가 4명 늘어남에 따라 상임위를 1개 늘릴 계획을 세웠고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원장을 4대2로 '원만히' 배분하는 방식이 예상됐다.

하지만 상임위 추가 신설이 무산되면서 여야간 자리 배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국힘은 13대 의원 수가 12대 민주당 의원 9명보다 2명 많은 11명으로 비율상 2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도의회는 전체 35명 중 국힘이 26명, 민주당 9명이다.

13대 도의회는 정원이 늘어나 전체 38명 가운데 국힘 11명, 민주당 27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현 도의회 전·후반기 자신들이 받았던 상임위원장 1자리와 같이 1자리만 준다는 생각이다.

12대 도의회는 국힘 27명, 민주당 8명으로 시작했고 2024년 보궐선거로 국힘 26명, 민주당 9명으로 재편됐다.

보궐선거로 민주당의 비율이 늘어났음에도 상임위원장은 전후반기 모두 1자리뿐이었다.

12대 전반기엔 상임위원장 등 배분 문제로 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이 보이콧한 가운데 다수당인 국힘 단독으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상임·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양측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13대 도의회도 원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자당 소속 의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선 더 많은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개원전부터 과도한 정당간 기싸움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의회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배명식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