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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6년째 제자리 걸음

충북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6년째 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6년째 제자리 걸음

충북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6년째 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최근 시군 공모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했으나 다른 주요 문화시설 건립 계획에 밀려 목표한 2029년 착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대표도서관은 지역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도서관들의 정보 교류와 역할 조정 기능을 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지역 대표도서관이 없는 곳은 충북과 강원 두 곳뿐이다.

충북도는 민선 7기 이시종 지사 시절인 2020년부터 전담팀을 꾸려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김영환 지사가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2023년 도는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500㎡ 규모의 대표도서관을 지어 일반 자료실·전시관·다목적홀·업무공간·보존서고 등을 갖춘다는 내용의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통과했으나 2025년 10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에서 입지 적정성, 인력 운용 계획, 적자 문제 등을 지적받았다.

이후 지적 사항을 보완하던 중 예정 부지가 충북아트센터 건립 부지로 편입되면서 백지화됐다.

원점으로 돌아온 대표도서관 사업은 시·군 공모와 자체 발굴을 통해 후보지 물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고 이달 말 최종 보고를 앞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후보지 3곳을 압축했다.

공모에 참여한 청주시의 봉명동 옛 농수산물도매시장 자리와 충주시의 서충주신도시 옛 포스코 부지, 충북도가 자체 발굴한 청주 밀레니엄타운 인근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가 후보지다.

그러나 민선 9기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다른 주요 문화시설 추진 방향 및 입지를 먼저 결정한 뒤 대표도서관 건립 부지를 확정하라고 권고하면서 다수 추진이 묘연해졌다.

아트센터는 현재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탈락에 이어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K-팝 아레나'와 맞물려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용한 도지사가 인수위의 권고안을 수용한다면 대표도서관 건립은 상당한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 관계자는 "대표도서관 건립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발생한 여건 변화로 계획의 수정·보완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충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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