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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까지 합친 '광역 통합론' 급부상 [새 국면 맞은 행정통합]

장 의원은 "대전·세종·청주가 통합되면 270만 인구와 반도체·바이오·방산 산업 기반,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일부 기능 이전이 아니라 수도...

충북까지 합친 '광역 통합론' 급부상 [새 국면 맞은 행정통합]

[새 국면 맞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 대통령 충북 타운홀미팅서 언급

"충북,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 있어"

정치권도 통합논의 확장 언급 잇따라

통합. 그래픽=김연아 기자. 3D지도=Gemini AI 사용.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 처리 불발 이후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충북을 포함하는 새로운 행정통합안이 부상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필요성을 제시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충북을 더한 광역 통합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 충청권 재편 구상이 등장하면서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멈춰 선 상황을 언급하며 "밀면 같이 가야 하는데 반대로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이 독자적인 길을 갈 것인지, 충남·충북과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과 행정체계를 만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전과 충남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행정통합 논의를 충북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관련해 ‘5극 3특’ 구상을 언급하며, 개별 지역 단위가 아닌 보다 큰 권역 중심의 지역 재편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광역화’ 흐름을 언급하며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국제 경쟁이 도시 중심으로 이뤄지는 시대"라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에 산업과 기업을 배치하고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를 확장시키려는 구상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세종·청주를 묶는 ‘신수도특별시’ 구상을 제시했다.

장 의원은 "대전·세종·청주를 통합해 대한민국의 완전한 수도 기능을 수행하는 ‘신수도특별시’를 만들고, 충남·충북 나머지 지역은 충청특별자치도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중심의 행정수도 논의를 넘어 경제·문화·정치 기능까지 함께 이전하는 ‘완전한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대전·세종·청주가 통합되면 270만 인구와 반도체·바이오·방산 산업 기반,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일부 기능 이전이 아니라 수도 자체를 비수도권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가 사실상 멈춰 선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치권이 잇따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각에서는 통합 논의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앞서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의 한마디로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던 사례가 있다"며 "이번 대통령 발언을 계기로 통합 논의가 다시 시작되거나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조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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