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충북경제, 반도체 호황에 생산·수출 증가세 지속

충북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호조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취업자 수는 감소해 산업경기와 고용시장 간 온도 차를 보였다.

충북경제, 반도체 호황에 생산·수출 증가세 지속

▲ 사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충북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호조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취업자 수는 감소해 산업경기와 고용시장 간 온도 차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 6월 34.3%, 7월 36.8%에 이어 석 달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이 2.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생산이 60.3%, 전력기기와 이차전지 등이 포함된 전기장비 생산이 121.0% 증가하며 제조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8월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2% 증가해 7월 31.4%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율을 17.7%p 끌어올렸으며 축전지와 화학공업 제품도 증가세에 기여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홍콩,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를 주도했다.

설비투자도 개선됐다. 8월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8.3% 증가해 전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반면 내수경기는 부진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7.1% 감소했고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도 25.4% 줄었다. 개인의 역내 신용카드 사용액 역시 1.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보다 19.9% 줄었으며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지출액은 10.3% 증가했다.

고용시장도 악화됐다. 8월 충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900명 감소해 7월 6900명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20대 취업자가 7000명, 50대 5100명, 40대 2400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1만4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근로자가 3500명 감소한 반면 임시직은 63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7.0%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충북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7%, 전세가격은 0.19% 각각 올랐다. 청주지역은 매매가격이 0.29%, 전세가격이 0.30% 상승했다.

9월 충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해 8월 3.7%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다만 전국 상승률 2.9%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공업제품 가격은 4.5% 상승했으며 특히 석유류가 15.4%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3.0% 상승한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0.1% 하락했다.

기업 체감경기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2.9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103.9로 8.2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6.0으로 전월보다 1.9p 올라 가계의 경기 인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가 지역경제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고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옥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