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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대 식품공학과, 故 박돈근 동문 유가족 장학기금 1억 원 약정

충남대학교 발전재단은 16일 오후 식품공학과 장학기금 1억원 약정식을 열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박돈근 동문의 유가족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기금이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故 박돈근 동문 유가족 장학기금 1억 원 약정

유가족, 25년간 매년 400만 원 지원…16일 약정식 열려

▲ 충남대 식품공학과 동문 故 박돈근고인의 배우자 박정욱 씨가 16일 약정식에서 남편의 뜻을 이어 경제적으로 어렵고 성적이 우수하며 신앙심이 두터운 식품공학과 재학생에게 매년 400만 원의 장학금을 25년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했다. 충남대와 식품공학과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박돈근 장학금’을 조성하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연간 4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충남대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충남대학교 발전재단은 16일 오후 식품공학과 장학기금 1억원 약정식을 열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박돈근 동문의 유가족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기금이다.

약정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박정욱 씨와 김희택 식품공학과장, 오만진 명예교수, 유재형 자연과학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고인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84학번으로 1991년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콜로라도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글로벌 식품·제약회사 연구원을 거쳐 식품 관련 기업 임원으로 일했다. 고인은 생전 충남대 후배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공부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혔으나, 2025년 4월 25일 사고로 숨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 씨는 남편의 뜻을 이어 경제적으로 어렵고 성적이 우수하며 신앙심이 두터운 식품공학과 재학생에게 매년 400만원의 장학금을 25년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했다. 충남대와 식품공학과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박돈근 장학금’을 조성하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연간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씨는 “남편의 못다 이룬 꿈이 ‘박돈근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된다면 그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겸 총장은 “졸업 후 강산이 세 번 넘게 바뀌는 동안에도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큰 울림을 준다”며 “박 동문의 삶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택 학과장은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이 돌아가 박 동문 같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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