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갯벌/ 사진: 연합뉴스
충남 서산 갯벌을 비롯한 주요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가로 등재될 전망이다.
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되며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자연유산은 IUCN이 심사한다.
자문기구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의 권고 의견을 제시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된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평가하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또 세계유산협약 운영 지침상 완전성과 보호·관리 체계 요건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하며 기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경계 확대를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내려진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에 충남 서산과 전남 고흥·무안·여수 갯벌을 더해 구성 요소와 면적을 확대하는 것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6개 구성 요소로 확대된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 철새를 포함한 2000여 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등재 당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관련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 가치 보전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따라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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