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충남 213%·세종 99%·대전 3%…전력자립도 어쩌나

대전 산업용 전기 15년 뒤 66% 더 필요 반도체 등 첨단산업 확대에 전력 필수 변전소 확충 등 공급 기반... 대전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우주, 바이오, 반도체, 국방, 양자 등 전력산업을 육성하려면 무엇보다 전기가...

충남 213%·세종 99%·대전 3%…전력자립도 어쩌나

대전 미래 전력 수요량. 그래픽=김연아 기자.

15년 뒤 대전에서 산업용 전기가 지금보다 66%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전이 계속 발전하려면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전력자립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해 지난 1월 확정 고시된 ‘대전 제7차 지역에너지계획’을 보면, 대전 전력 수요량은 지난해 87만(이하 천 자리에서 반올림) 석유환산톤(TOE)에서 2040년 134만TOE까지 늘(54%↑) 예정이다.

TOE는 각 에너지원을 원유 1t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다. 대전 미래 전력 수요를 메가와트시(㎿/h)로 환산하면 2025년 1017만㎿/h, 2040년 1566만㎿/h이다.

특히 대전 전력 수요는 산업 부문에서 증가폭이 확연한데, 2040년 822만㎿/h까지 불며 지난해 282만㎿/h보다 2.9베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 수요 증가율은 수송 부문이 2배(2025년 8만 9000㎿/h → 2040년 17만 5000㎿/h)로 산업 다음으로 높았으며, 공공 및 기타는 같은기간 0.6%로 변동이 미미했고 가정·상업은 오히려 0.2% 감소할 것으로 계산됐다.

대전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우주, 바이오, 반도체, 국방, 양자 등 전력산업을 육성하려면 무엇보다 전기가 충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7차 지역에너지계획상 대전 산업 전력 수요는 2030년 420㎿/h로 지난해보다 1.5배 많아지며, 2035년엔 575㎿/h로 추가 필요량이 2배 더 불어난다.

2035년까지 대전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교촌산단)를 포함한 총 1766만㎡ 규모의 산단 22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라는 것을 감안한 분석이다.

전기는 현대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이끌 미래사회에서도 공기와 같은 필수재다. 하지만 대전은 과학도시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전력자립도가 3% 남짓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충남(2023년 213.6%)이 석탄발전을 중심으로 지역 내 수요보다 2배나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세종(994.%)도 산업보단 행정 도시로서 전기 자급자족이 가능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에너지계획은 광역단체장이 에너지법에 의거해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지역 에너지 수요 전망과 공급 대책, 탄소중립 및 경제 발전 전략 등이 담긴다.

7차 계획 연구를 수행한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2021~2023년 3개년의 실제 에너지 배출량과 가장 근접한 예측 방법으로 미래 전력 수요를 전망했다.

3년 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인 만큼 대전의 실제 미래 전력 수요는 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 기업 유치와 산단 확충 등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7차 계획 보고서에서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에 대한 연평균 증가율 전망이 다른 부문보다 높게 예측돼 산업 에너지 효율화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단은 또 “향후 대규모 첨단산업 및 데이터센터 유치 등 개발수요 증가에 대응 가능한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가 변전소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