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과 울산, 경남의 중대범죄 수사를 맡는 부산 중대범죄수사청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청사 보안과 사건 처리 동선, 지휘 체계 등 운영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중대범죄수사청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관할하게 될 부산 중수청은 3개국 12개 과 320여 명 규모로 구성됐습니다.
반부패수사국과 경제범죄수사국, 사무국 아래 각 부서가 배치됐는데, 해양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부산 중수청에만 국제경제범죄수사과가 별도로 신설됐습니다.
출범했지만,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부산 중수청이 들어와 있는 이 건물은, 세무서와 같은 다른 공공기관도 함께 입주해 있습니다.
민간 건물에 들어서다 보니, 참고인 신원 보호나 압수물 관리 등 보안이 생명인 수사기관으로서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재판과 영장 청구를 담당하는 법원과의 거리도 문제입니다.
부산지방법원과의 직선거리는 20km, 함께 사건을 관할하는 창원지법은 23km, 울산지방법원과의 거리는 60km가 넘습니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긴급체포 관련 사건에서 물리적 시간 지연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범지/변호사 : "고령자나 장애인, 경제적 취약계층 피의자나 참고인 등의 경우에는 이동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변호인의 신속한 조력도 제한이 돼서…."]
부산 중수청은 초기 수사망을 정비하고, 지자체, 법원 등과 협의를 통해 청사 이전과 보안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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