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억 상금' 걸린 창업 오디션... 5000명 혁신가 키운다
[포인트데일리 강준호 기자] 창업이 국가 경제의 중심이 되는 '국가창업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국민 참여형 창업 오디션을 개최한다.
혁신 창업가 5000명을 발굴해 이 중 엄선된 1000명을 오디션 무대에 세우고 최종 승자에게는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파격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2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 시대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월 발표된 국가창업 시대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첫 번째 실행 과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존의 심사와 선정 중심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창업 인재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창업인재 육성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무엇보다 창업가들의 도전 정신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 창업자부터 재기 노리는 재창업자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정부는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전체 선발 인원의 70% 이상을 비수도권 창업자로 채울 방침이다.
선발된 창업가들에게는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지원된다.
아이디어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정부가 직접 AI 스타트업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창업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된다.
정부는 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창업 루키' 10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억원 이상의 성장 자금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패키지가 제공된다.
◇한국GM, 철수설 정면 돌파…3억달러 추가 투자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철수설에 휩싸였던 한국GM이 국내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국내 생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견고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고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국GM은 25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노동조합과 함께 행사를 열고 국내 시설에 3억달러(약 44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밝힌 3억달러 투자 계획과는 별개이며 한국GM의 단기 투자 규모는 불과 석 달 만에 6억달러로 두 배 늘어났다.
앞선 투자가 제품 업그레이드에 집중된다면 이번에 공개된 자금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레스 기계 도입 등 공장 현대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퍼진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지난해 46만826대를 생산해 44만7226대를 수출했으며 이 중 대미 수출 비중이 86.8%에 달할 만큼 미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타격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6658대가 수출되며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수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의 성공에서 보이듯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산 기지개' 1월 아기 2만7000명…7년 만에 최대
올해 첫 달 세상에 나온 아기가 약 2만7000명에 육박하며 1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구 절벽 위기 속 반전의 신호를 보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17명(11.7%)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보면 2019년(3만2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6년부터 9년 연속 내리막을 걷던 1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5% 반등한 데 이어 올해도 10%대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굳혔다.
출산율 반등의 주역은 30대였다. 1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9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늘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이 90.9명으로 전년보다 8.7명 늘었고, 30대 후반(35~39세)도 8.0명 증가한 65.8명을 기록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결혼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2640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2489건(12.4%) 증가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4370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순현금 100조 시대 열겠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순현금 100조원 확보'라는 파격적인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동력을 상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시대에 글로벌 고객사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재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해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AI 기술의 고도화로 메모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구조적인 수요 성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흔들림 없는 재무 건전성이 필수"라며 "현재 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은 12조6944억원 규모다.
곽 사장이 제시한 100조원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현금 동원 능력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의 '쩐의 전쟁'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 '황제주' 등극…코스닥 2년 7개월 만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기대감에 힘입어 종가 기준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 반열에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9.12% 치솟은 11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14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어선 종목이 나온 것은 지난 2023년 9월8일 에코프로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도 장중 100만원 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던 삼천당제약은 이날 기어코 황제주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급등세는 경구용 인슐린의 글로벌 임상 추진 소식이 견인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9일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존 주사제 중심의 인슐린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의 발언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날 전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며칠 내로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추가 호재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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