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항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 번째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완전히 바다로 내보내지는 못했는데요.
보름 새 부산의 명물이 된 부캉이는 이름과 상어 형상을 활용한 상표 출원까지 이어지며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로를 가로지른 대형 그물이 천천히 바다 쪽으로 움직입니다.
그 앞을 유유히 헤엄치는 부캉이, 그물이 다가오자 조금씩 바다 쪽으로 향합니다.
보름째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번째 구조 작업입니다.
물줄기로 유도했던 첫 작업과 달리 가로 50미터, 세로 6.8미터의 대형 그물이 투입됐습니다.
부캉이가 가까워지면 멈추고, 멀어지면 다시 그물을 끌어가기를 여러 차례.
조심스러운 유도 끝에 수로 출구에서 약 150M 떨어진 곳까지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리면서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부산시는 그물을 그대로 둬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고, 스스로 빠져나가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장유림·김지혁/경기 고양시·파주시 : "부캉이가 그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별로 안 좋을 수 있다는 견해를 들었는데 다치지 않게 잘 갔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보름 만에 부산의 명물이 된 부캉이.
관심이 커지며 '부캉이' 이름과 상어 형상을 활용한 상표 출원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직접 상표를 출원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브랜드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창덕/부산시 푸른도시국장 : "부캉이라는 명칭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특정인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부산시는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뜻밖의 방문객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이 된 부캉이.
이제 다시 바다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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