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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적 성공률 99.9%"...고교야구 ABS 새 시스템 본격 가동

스포츠투아이는 고속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투구 궤적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여기에 대회 환경을 고려한 제어 기술을 더해, 고교야구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자동 판정이 가능하도록...

"추적 성공률 99.9%"...고교야구 ABS 새 시스템 본격 가동

(톱스타뉴스 전혜원 기자) 2026 신세계 이마트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고교 무대의 판정 시스템이 한층 정교해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ABS는 대회 전체 투구를 정밀하게 추적하며 운영 안정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을 관리한 스포츠투아이는 새 ABS의 추적 성능이 대회 기간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12일에 마무리된 이 대회에서 ABS는 투구 2만6천904구 가운데 2만6천872구를 정확히 추적해 성공률 99.9%를 기록했다.

2026 신세계 이마트 전국고교야구대회, 자동투구판정시스템 2만6천904구 중 32구만 추적 실패.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투아이는 추적에 실패한 투구가 32개였으며, 빗물 등 이물질과 일시적인 통신 지연이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아이는 해당 시스템을 초당 120프레임의 고속 카메라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구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스포츠투아이는 고속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투구 궤적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여기에 대회 환경을 고려한 제어 기술을 더해, 고교야구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자동 판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운영 방식도 이전보다 세분화됐다. 스포츠투아이는 이번 대회부터 타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스트라이크 존을 도입해 상황별 판정 기준을 보다 명확히 했다. 동시에 양 팀 더그아웃에는 태블릿 PC를 배치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판정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판정 정보를 즉각 공유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현장의 이해도도 높아졌다. 더그아웃에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자, 구단과 심판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을 줄이는 장치로도 기능하고 있다. 기술 도입이 경기 운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단계적으로 드러나는 흐름이다.

스포츠투아이는 향후에도 시스템 성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봉준 스포츠투아이 대표이사는 고교 선수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최적화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술 회사 차원의 지속적인 개선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다.

제도 도입 시점만 놓고 보면 고교야구는 프로 무대보다 빠르게 ABS를 채택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023년 4월 고교야구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을 먼저 도입했는데, 이는 KBO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보다 앞선 결정이었다.

도입 배경에는 기록 관리뿐 아니라 제도적 목적도 포함됐다. 협회는 ABS 운용을 통해 입시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심판 판정으로 빚어지는 갈등과 논란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했다. 고교 단계에서부터 공정성을 강화해 선수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국내외 야구계 ABS 도입 흐름과 비교해도 고교야구는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은 2019년 미국프로야구 독립 리그에서 가장 먼저 도입되며 실전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2020년 8월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ABS가 운용됐고, 상위 무대인 KBO리그는 2024년에야 정식으로 적용했다.

해외 메이저 무대도 비슷한 시기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독립 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실험을 거친 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 ABS를 도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고교야구는 이미 2023년부터 ABS를 가동해 적지 않은 기간 경험을 축적한 셈이 됐다.

종합하면, 2026 신세계 이마트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수치로 확인된 추적 성공률 99.9%는 고교야구 ABS 시스템이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맞춤형 스트라이크 존과 더그아웃 실시간 판정 공유까지 더해지면서, 고교야구 현장은 공정성 강화와 데이터 기반 선수 육성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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