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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미애 "도민 삶 바꾸는 행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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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도민 삶 바꾸는 행정으로"

추미애 "도민 삶 바꾸는 행정으로"

2026.07.11 15:40

2026.07.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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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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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일 만에 '도정 개혁' 청사진

협업·재정혁신·성과평가 강화

반도체는 실시간 보고체계 구축

추미애 경기지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열흘 만에 첫 실국장회의를 열고 부서 간 칸막이 해소와 재정 혁신, 성과 중심 행정을 민선 9기 도정 운영의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추 지사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언급하며 사업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년 정책은 부서 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추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총괄과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첫 실국장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열흘 동안 경기도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인 만큼,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 지사는 "우리 부서의 성과만을 앞세우는 행정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도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자리와 주거, 교통과 금융, 산업과 에너지처럼 연결된 문제는 정책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사안을 다루는 부서 간 협업과 함께 공공기관, 현장의 의견을 두루 듣는 행정을 강조했다.

외부 용역 의존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추 지사는 "업무는 외부 용역에 맡겨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간부가 직접 숙지하고 장악해야 한다"며 "용역도, 상급기관의 지시도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방식도 대폭 손질하겠다고 했다. 추 지사는 "사업의 장밋빛 전망보다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충분히 준비된 부서부터 업무보고를 다시 받고, 그 결과를 사업 평가와 예산 편성,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재정 혁신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있고 9월 감액추경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남아 있는 사업예산 1조4000억원을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면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도지사 결재를 거치지 않은 부서별 연구용역은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추 지사는 "초과근무수당을 삭감하는 식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의 정당한 보상을 줄이는 손쉬운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며 "불필요한 사업과 관행은 바로잡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제대로 평가받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년 정책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도지사 직속 '초격차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력과 용수, 산업입지, 기반시설 담당 부서가 칸막이 없이 협업하고 실시간 보고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자고 했다.

청년 정책은 일자리와 주거, 교통, 금융, 창업, 문화 정책을 연계한 '패키지형 대책'으로 추진해 청년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 지사는 간부들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거듭 주문했다. 추 지사는 "간부는 지시를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리"라며 "중요한 사안은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부담이 있더라도 책임을 공직자에게 떠넘기지 않겠다"며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정진욱 기자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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