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장, 도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구시가 산업 전환과 대형 국책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재정과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추경호 시장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경제대개조, TK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2차 공공기관 이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경북대 선정 등 지역 주요 과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의 산업 전환에는 AI·로봇·미래모빌리티·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 등 5개 미래산업이 축으로 제시됐다. 기존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함께 추진하면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배경에는 취약한 지역경제 지표와 지방재정 부담이 있다. 대구는 1인당 GRDP가 33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와 복지·경직성 지출 증가가 시 재정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미래모빌리티 핵심 부품 클러스터 조성의 속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보건·교육 분야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설립과 경북대의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을 요청했다.
TK신공항은 사업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시장은 군 공항 이전과 23조원 규모의 사업을 지자체가 주도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국가사업 전환을 촉구하고 관련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도 요청했다.
행정통합의 목표 시점은 2028년으로 제시됐다. 대구시는 정기국회에서 TK통합특별법이 처리돼야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일정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34개 기관이 대구의 유치 대상으로 제시됐다. 지역 산업과 기존 이전기관의 연계를 중시하면서 IBK기업은행 등 핵심 기관을 공정한 기준에 따라 대구에 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는 성장동력 저하와 경기 침체, 세수 감소 등으로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정책 추진 과정의 홀대 우려까지 겹쳐 있다”며 “지역 핵심 현안을 완수해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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