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선포식
“문화요일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올해 캠페인 슬로건 ‘그냥 좋아書’ 제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3일 열린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선포식에서 올해 독서 슬로건 ‘그냥 좋아書’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전국 200여 곳의 지역 서점에서는 연령대별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일터에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최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발길이 닿는 곳곳에 독서의 즐거움을 채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독서 지원의 중점을 지역 서점과 기업·기관 등 직장에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지역 균형성장에 따라 점점 강조되는 지방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또 성인독서율이 사상 최저치(2025년 38.5%)로 떨어진데 대해 직장인들이 몸담고 있는 직장내 책 읽기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계도 있는데 그동안 업계에서 요구됐던 ‘중소 지역서점에 도서정가제 완화’ 같은 지역 서점 육성 정책 제시가 없고 지난 2014년 시작한 ‘독서경영 우수 직장’ 제도 확대도 최근 정체된 상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3일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선포식에서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이날 최 장관은 또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문화가 있는 날(문화요일)’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장려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요일인 수요일에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며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온책방’, 퇴근 시간 이후에도 책을 만날 수 있는 ‘심야책방’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함께 읽은 즐거움도 더하겠다”며 “‘책력 인증’과 ‘책크인 챌린지’를 통해서 독서가 즐거운 놀이가 되게 하고, 지역 문화와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캠페인 선포 이후 소설가 정세랑, 가수 겸 작가 요조, 그룹 아이브 멤버 가을과 함께 서로의 독서 취향을 공유하고 독서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는 ‘북토크’를 진행했다. 또 이날 선포식 사전 행사에선 문학평론가 나민애 서울대 교수가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문체부의 ‘책 읽는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민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지역 곳곳에 ‘일상 속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연중 캠페인이다. 올해 독서 슬로건은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그냥 좋아書’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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