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발 긴장 고조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10원을 넘어서며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중동발 전쟁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국내 증시가 또 다시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 낙폭을 키우며 지수는 6% 넘게 급락했습니다.
개인이 7조원 넘게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6~7% 넘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5% 넘게 떨어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검은 월요일'의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 공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빠르게 반영했습니다.
불안은 환율로도 번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17원을 넘어서며 마감했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1,520원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데드라인) 이후 상황이 더 격화된다고 하면 원·달러 환율은 1,520원도 넘어설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 이란 사태 추이가 증시와 환율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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