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천 박사의 저서 ‘시민이 설계하는 국가’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지난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 지역의 미래를 시민이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북콘서트에서 나왔다.
최형천 박사의 저서 ‘시민이 설계하는 국가’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지난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책 출간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행정통합의 방향과 시민의 역할을 논의하는 공론장으로 마련됐다.
‘시민이 설계하는 국가’는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으로 보지 않는다. 인구감소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전환, 지방소멸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 운영 원리를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사에는 박성수 전 광주전남연구원장, 백승주 전남·광주 대전환기획위원회 및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김보곤 DK㈜ 회장 등이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하고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을 기원했다.
백승주 부위원장은 "전남·광주특별시는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미래 모델이 돼야 한다"며 "성장통합과 균형통합, 기본사회, 녹색도시, 시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하는 지병문 전 총장과 저자
대담은 지병문 전 전남대학교 총장이 진행했다. 지 전 총장과 최 박사는 약 1시간 동안 국가 재설계의 필요성과 문명전환 시대의 과제,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 시민 참여 방식, AI 시대 공공정책, 기본사회와 목적종속금융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최 박사는 "행정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전남·광주특별시는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통합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미래형 지방정부 모델을 실험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명과 인구감소, 기후위기, 지방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라며 "성장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 회복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운영 원리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질문에 답변하는 백승주 인수위 부위원장.
질의응답 시간에는 통합특별시의 운영 방향과 시민 참여 통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공론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 박사는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설계하는 것"이라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판단할 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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