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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태원, 엔비디아 GTC 찾아 젠슨 황과 접점 확대…"칩 공급부족 2030년까...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 시작 15분 전 행사장에 입장해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연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초...

최태원, 엔비디아 GTC 찾아 젠슨 황과 접점 확대…"칩 공급부족 2030년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ㅣ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현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 시작 15분 전 행사장에 입장해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연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초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CEO와 가진 이른바 ‘치맥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와의 협력 고리를 재확인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굳히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장 전시관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수랭식 기업용 SSD(eSSD)와 SK의 LPDDR5X가 탑재된 엔비디아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실물이 전시됐다. SK하이닉스는 별도 전시를 통해 HBM4와 차세대 메모리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이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부각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수급 전망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급 부족 문제는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곽노정) 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제조 시설이나 생산 능력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이고 한국 외 지역에 생산 능력을 구축하더라도 똑같이 시간이 걸린다.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어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그래서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용수·건설·여건·엔지니어링 인력이 갖춰져야 한다. 단순히 원한다고 해서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HBM 경쟁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회장은 “AI에는 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HBM이 필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HBM에 너무 집중하면 일반 D램이 부족해져 스마트폰이나 PC 등 기존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비즈트리뷴

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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