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6 키노트에 참석 중인 SK그룹 최태원 회장(가운데)./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GTC 2026(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기술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개막 당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키노트 현장을 찾았다. 황 CEO는 이날 AI 생태계 확장 방향성과 함께 올해 양산 예정인 AI 가속기 '베라 루빈', 차세대 아키텍처 '파인만' 등을 공개했다. 최 회장의 이번 참관은 단순 방문을 넘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 빅테크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2월 실리콘밸리에서 만나 SK하이닉스의 6세대 제품인 HBM4 등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AI 시장 개화 이전부터 초고속 HBM 개발 및 공급을 협의해 왔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가속기 '루빈'에도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오른쪽)./사진=SK하이닉스
이날 최 회장은 황 CEO와 동행해 행사장 내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 저전력 서버용 D램 모듈 신제품 SOCAMM2 및 실제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에 탑재된 목업 등을 선보였다. 또한 최신 GPU 모듈인 '그레이스 블랙웰(GB300)'에 자사 HBM3E가 적용된 시스템 실물과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스토리지(eSSD), 온디바이스 AI 메모리(LPDDR5X) 등도 전시했다. 현장에서 황 CEO는 양사 협력 제품인 '베라 루빈 200' 실물에 'JENSEN ♡ SK HYNIX'라는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엔비디아 전시 부스를 비롯해 AI 팩토리 인프라 핵심 파트너사인 폭스콘 등의 부스를 차례로 살펴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들과 직접 교류하며 당사의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GTC에서의 행보는 HBM4를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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