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간편 결제를 시작했고 결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를 넘어서 여러분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하는 새로운 경험을 다시 한번 만들어 최고가 되고자 합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페이가 더욱 정교한 사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더 많은 결제처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간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QR결제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활성화, 혜택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카카오페이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세미나 '페이톡'을 열고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의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최초'에서 '최고'로 향하는 여정
카카오페이는 그간 연결을 기반으로 송금과 결제, 사용자 혜택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든 만큼 이를 활용해 국내 최대 결제 생태계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이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은 "카카오톡 메신저 맥락 안에서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돈의 흐름이 만들어졌고, 송금 및 선불 잔액이 결제로, 이후 사용자 혜택으로 다시 돌아오는 카카오페이만의 머니 생태계와 결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며 "또 결제에만 머물지 않고 잔액으로 동전 투자를 하는 등 금융의 흐름까지 연결했다. 생활 결제 금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는 카카오페이만의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전략으로 ▲페이 플랫폼 중심 생태계 조성 ▲초개인화 혜택 고도화 ▲에이전틱AI·데이터 기술력 기반 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오승준 그룹장은 "독보적으로 편리한 카카오톡 접근성을 넘어서 페이 애플케이션 중심 가맹점 연결과 혜택을 강화해 더욱 견고한 페이 플랫폼 중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또 머니 생태계 기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면서 마이데이터와 연계된 초개인화 혜택을 구축, 사용자와 가맹점, 카카오페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에이전틱AI와 혁신 결제, 데이터 기술 등 미래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 최초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처 모두 핵심 전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가 결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만큼 사용자들의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오승준 그룹장은 "카카오페이에 있어서 온라인 오프라인 두 영역 모두 사용자 결제 경험의 완결을 위해 반드시 병행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사용자는 트래픽 빌더의 역할도 하고 있는 만큼 소비 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온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대한민국 '톱4' 안에 들 것"
이어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결제처 및 혜택 확대를 기반으로 사용자 1000만명을 확보, 카드사 포함 '톱4'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결제처를 확대하기 위해 오케이포스 등 대표적인 포스사 및 부가가치통신망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행했다.
'춘식이QR'이 첫 결과물이다. 결제 방식이나 채널에 구애 받지 않고 QR오더, 결제단말기, 포스, 키오스크 등 어디서든 카카오페이를 발견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실행한 셈이다. 현재 샐러디와 이삭토스트 등 여러 프랜차이즈에 도입됐다.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실제 사장님들은 이를 통해 비용 절감 및 매장 운영 효율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옥 클랜장은 "요리부터 주문, 결제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1인 사장님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로 매장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1, 2층으로 된 대형 매장은 2층 손님이 1층까지 와서 주문, 결제, 물건 수령까지 해야 했지만 카카오페이 결제로 이를 간소화, 사장님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손님은 더욱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혜택은 3단계 구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규나 오랜만에 돌아온 사용자들을 위한 웰컴 쿠폰팩을 상시 제공하고, 결제 시 쌓이는 보너스 포인트 등으로 매월 최대 3만원 적립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상시 할인 프로그램 '굿딜'을 통해서도 사용자를 확보했다. 지난달 기준 사용자 수는 35만명으로 출시 직후인 지난해 2분기 대비 372% 성장했고, 혜택 제공 금액은 같은 기간 472% 증가했다. 입점 브랜드도 181% 증가해 지난달 기준 90개에 이른다. 사용자의 실속과 제휴 브랜드의 모객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영역에서 이러한 전략을 더욱 강화해 메이저 결제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옥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600만명, 연 누적 거래 5억원 이상을 달성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내년까지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결제 시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기존 핵심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AI 결제 혁신까지...카카오페이가 간다
온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플랫폼 혜택 생태계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구현 ▲에이전틱 AI 결제 환경 선도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카카오페이는 4200만명이라는 압도적인 유저를 기반으로 가맹점에게 매력적인 홍보 채널로, 유저에게는 다변화된 혜택 제공처로 자리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게는 상품 노출을 확대하고 유저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해 락인을 가속,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부터 '페이-득'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카카오페이 홍보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활성화를, 가맹점주는 사업장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가능하다. 이용자 또한 카카오페이 결제 시 1만 포인트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데이터를 통해서는 초개인화 타겟 마케팅을 진행, 가맹점주와 동반 성장을 꾀한다.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가맹점은 고객 신규 유입 및 이탈 방지로 매출이 증대되고 사용자는 결제 및 행동 기반으로 최적화된 초개인화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실제로 A사의 신규 회원 리텐션에 맞춰 타겟 마켓팅을 진행한 결과 쿠폰 발급량은 7만건, 선착순 1만명 혜택은 9시간만에 소진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AI 기반 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한다. 안대성 클랜장은 "에이전틱 AI 등 넥스트 페이먼트도 준비 중"이라며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를 '소비 리포트' 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카카오 AI에이전트 생태계와의 연동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x402 재단에 가입해 에이전틱AI의 글로벌 결제망을 선점하고자 한다.
안대성 클랜장은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고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AI 결제 인프라 구축에 동참함으로써 차세대 결제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공부하고자 한다"며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자동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 표준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서 글로벌 규격에 맞는 최적화된 결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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