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된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 부의된 △제27기(2025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김희철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이배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등 5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내이사에는 김희철 네이버 CFO가 새롭게 선임됐다. 네이버 이사회에 CFO(최고재무책임자)가 합류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만이다. 김희철 CFO는 IT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전략과 재무 건전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사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김이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이날 정기 주총에 앞서 피케팅 시위를 열고 최인역 전 COO(최고운영책임자)의 복귀 문제를 지적했다. 최 전 COO는 지난 2021년 재직 당시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 사고의 책임으로 물러났으나, 지난해 5월 네이버가 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며 신임 대표로 복귀했다.
네이버 노조는 최 전 COO가 공개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없이 복귀한 점과 구성원 99%의 반대 의사에도 공개적 절차나 기준 없이 복귀가 이뤄졌다는 점 등을 문제삼았다. 노조는 지난달 최 전 COO의 복귀 결정 과정의 적법성을 확인하겠다며 네이버를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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