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최대 승부처는 전남 동부권 ?

아울러 “광양만과 여수산단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로 재편하고, 순천에 반도체... 김 예비후보는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의 동부권 산업 지형을 반도체 및 수소 등 첨단 미래 산업 위주로...

최대 승부처는 전남 동부권 ?

최대 승부처는 전남 동부권 ?

강기정·김영록·민형배 등 후보들 잇따라 동부권 방문

석유화학 철강·의과대학 등 공약 발표 표심잡기 총력

2026년 03월 16일(월) 20:10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주자들이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전남 동부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형배 국회의원은 16일 순천과 여수, 광양 등 동부권 핵심 거점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대규모 맞춤형 발전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전남 동부권은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 기반이 밀집해 있어 호남의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인구 밀집도와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만큼 통합 시장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이 탄소 규제와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차세대 신산업 육성과 산업 구조 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지역적 위기감과 중요성을 반영하듯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포스코 광양제철소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부권 행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오전 11시 순천시의회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동부권을 100만 규모의 부유한 대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오랜 기간 국가와 지역 경제에 헌신한 동부권이 정작 성장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평범한 중소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확실한 변화를 약속했다.

가장 민감한 현안인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해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와 부속 대학병원을 순천으로 일원화하고, 목포에는 통합대학 본부와 4차 병원을 배치해 소모적인 위치 논쟁을 끝내겠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광양만과 여수산단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로 재편하고, 순천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치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도지사 역시 같은 날 오전 10시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맞불을 놨다.

김 예비후보는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의 동부권 산업 지형을 반도체 및 수소 등 첨단 미래 산업 위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광양과 순천 일대에 조성되는 RE100 국가산업단지의 규모를 200만평 수준으로 대폭 넓혀 미래 첨단산업 융복합 단지로 키우겠다”고 세부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남 동부청사의 조직과 인력을 늘려 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수협중앙회(1200명)와 환경관리공단(3200명) 등 대규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40년 숙원 사업인 국립의대와 관련해서도 서부권과 더불어 동부권에도 국립의대 병원을 세워 응급 의료 체계를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공언했다.

민형배 의원도 이날 여수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다. 민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순천 전남테크노파크에서 경제인들과 만난 뒤, 오후 4시 30분 여수시청에서 정책 발표회를 가졌다.

그는 “지역 경제의 두 기둥인 산업단지와 관광 분야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 “두 축의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여수산단을 탄소중립 및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제조 단지로 개조하는 사업을 국가 주도 프로젝트로 격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구조 전환을 이뤄내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같은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해 여수를 해양 기후 분야의 글로벌 포럼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