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지역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눈높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맞춤형 박람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기업 부스마다 어떤 일을 하는지, 근무 조건은 어떤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대구시와 지역 대학이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작년보다 20여 개 늘어난 12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중구에서는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 구직자와 인력을 찾는 기업을 연결하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달성군과 수성구, 대구시 등에서도 청년과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자치단체가 이처럼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연결에 공을 들이는 건 심각한 인구 구조 변화와 인력난 때문입니다.
전체 인구의 22%가 65살 이상인 대구는 고령화로 기업 인력난이 커진 반면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타 시도로 유출된 인구 9천6백여 명 가운데 2, 30대가 4천6백여 명으로 절반에 육박합니다.
[정혜원/경북대 원예과학과 : "저는 대구에 남아있고 싶은데 왜냐하면 가족들이 다 대구에 있으니까. 대학 동안 배운 제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 농업과 관련된 일자리를 찾고 싶은데 본부가 다 위쪽에 있으니까…."]
대구시 등은 대상을 세분화한 취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성민/대구시 청년특보 : "청년이 원하는 기회와 이제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이런 박람회를 통해서 해소하고 지역에서 어떻게 우수한 인재가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공감하면서…."]
곳곳에서 잇따르는 맞춤형 취업 박람회가 지역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백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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