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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 금통위 앞둔 신현송…'매파 소수 의견'이 향후 금리 가른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IT 수출과 설비투자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과 건설 투자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은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경로를...

첫 금통위 앞둔 신현송…'매파 소수 의견'이 향후 금리 가른다

다음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연 2.50%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출처=한국은행]

다음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연 2.50%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신현송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금통위인 만큼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정책 방향성을 보여줄 첫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시각 변화를 보여줄 '소수의견'과 포워드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할 경우 단순 동결을 넘어 하반기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결 가능성 높지만…"유가·환율 부담 여전"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이번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초반 수준까지 오르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여전히 2%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며 환율 변동성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환율 상승이 국내 경기 펀더멘털보다는 대외 변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금통위가 환율 자체를 이유로 강한 매파 신호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흐름도 한은이 함께 지켜보는 변수다.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부담이 남아 있지만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 [출처=EBN]

◆성장률·물가 상향 가능성…핵심은 '인상 소수의견'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결정뿐 아니라 수정 경제전망에도 관심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월 전망치인 2.0%보다 높은 2.5~2.6% 수준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2%에서 2.7%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IT 수출과 설비투자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과 건설 투자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은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는 인상 소수의견이 거론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장용성 금통위원 1인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최근 매파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언급했으며 김진일 신임 금통위원 역시 금융안정 위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증권가의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씨티는 7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까지 총 네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올해 하반기 두 차례와 내년 1분기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고 JP모건,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연내 한 차례 인상 후 추가 판단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소수의견이 2인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하반기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8월보다 이른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 향후 3~6개월 정책 경로와 신현송 총재의 첫 메시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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