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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예술 극장’

무더운 여름 책과 함께하는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예술 극장’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예술 극장’

광주문화재단은 ‘책으로(路)’의 8월 프로그램

동네서점서 음악회 비롯해 영화제, 학술까지

2026년 08월 03일(월) 18:00

동명책방 꽃이피다 7월 활동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무더운 여름 책과 함께하는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동네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에는 문학과 음악, 영화, 미술 등 다종다양한 예술 장르가 만나는 ‘문화 예술 극장’으로 꾸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책으로(路)’의 8월 프로그램 17개를 마련하고 시민들과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회를 비롯해 영화제, 노동·이주·젠더·철학을 짚어보는 깊이 있는 학술 대담까지 아우른다. 14개 서점이 모두 17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방심가네박씨 7월 활동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먼저 음악·영화·미술이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의 예술 무대는 5개 서점이 진행한다.

책방 서로 사랑하세요는 7일 오후 8시, 독립뮤지션 ‘닻’의 어쿠스틱 공연, 여름 테마 도서 10권이 어우러지는 ‘한여름밤의 헛소리 공연’을 펼친다.

동명1974는 7일 오후 6시 30분 김희정 감독(조선대 교수)과 함께 영화 ‘열세살 수아’, ‘청포도사탕’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예지책방은 8일 오후 2시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여자’의 박윤정 작가를 초청 여자의 53개 몸짓을 판화로 담아낸 작업 과정 등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러브앤프리는 26일 오후 7시 30분 시집 ‘한여름 손잡기’를 토대로 권누리 시인의 시 낭독과 뮤지션 라떼양의 음악을 듣는 ‘여름밤 시 낭독회’를 진행한다.

치읓의자리는 오는 29일오후 1시 패션 아티스트 자이언제이 작가와 작품을 모티브로 역경 극복과 소망을 듣든 북토크를 마련했다.

시대의 숨결을 읽는 노동·이주·역사 및 학술 담론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소년의서는 5일 오후 7시 30분 권준희 저자의 ‘이주, 경계, 꿈’ 북토크를 통해 조선족 이주자들의 떠남과 머묾, 집단적 열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는 모두 3차례 대담을 진행한다. 7일 오후 7시 강보원 작가(시인·평론가)와 한영원 시인이 함께하는 ‘강보원과 이런 저런 생각들’ 대담, 22일 오후 2시 신상후 교수와 함께 조선 성리학을 대안적 휴머니즘으로 읽는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 조선 성리학의 휴머니즘’, 23일 오후 2시 ‘김수영 연구자가 퀴어/트랜스 역사쓰기 방법론과 1970~90년대 한국 트랜스화류계 역사를 다루는 ‘제2회 이서점 신진연구자 발표회’ 등이 예정돼 있다.

노동현장의 현실과 인권변호사 투쟁기를 모티브로 한 북토크고 있다. 동명책방 꽃이피다는 12일 오후 7시 윤지영 작가 북토크 ‘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을 마련했다.

서로 사랑하세요는 12일 오후 7시 황정은의 ‘디디의 우산’을 읽고 문장 카드를 제작해 선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삶을 반추하는 철학과 문학, 세대 공감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만난다.

마음정원산책은 4일오후 7시 용윤아 작가와 영어 고전 필사부터 에세이 완성까지 이어지는 ‘문장을 걷다, 나를 쓰다’를 진행하며, 키드키드 수완점은 18일 오전 11시 여행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고 설렘을 나누는 ‘키드키드 북모닝 (여행 그림책 함께읽기)’을 펼친다.

소설가들이 함께하는 북토크도 있을 예정이다. 책과생활은 28일 오후 7시 이화경 작가와 김동하 소설가가 함께하는 제4회 블라인드 북토크 ‘비밀구락부’를 선보인다.

브라이튼정상도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과학·경제 그림책을 토대로 한 독서법 ‘부모와 함께 만드는 평생독서 습관 기르기’를 진행한다.

책과위스키이상에서는 30일 오후 7시 30분 현진건의 ‘B사감의 러브레터’ ‘운수 좋은 날’을 감상하는 ‘교과서 속 그 작품’이 이어진다.

배동환 재단 사무처장은 “문화재단은 무더위가 절정인 8월 ‘책으로(路)’를 통해 동네서점을 매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를 선보인다”며 “음악, 영화, 시, 학술이 함께하는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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