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삼성물산이 창립 88주년을 맞았다. 삼성물산 4개 사업부문(건설·상사·패션·리조트)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
이에 더해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은 실행을 강조했다. 건설부문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상사부문은 임직원 역량 강화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만큼 성장성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건설·상사부문 ‘실행’ 강조…건설 ‘성장 기반 마련’·상사 ‘임직원 역량 강화’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은 각각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이재언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며 한 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건설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철 대표는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 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감한 실행과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기존 관성을 넘어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AI·DT를 활용한 효율 제고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 대표는 “안전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아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며, 역동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올해 건설부문은 우량고객, 파트너링 강화, Early Involvement를 통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의·저경쟁 안건 발굴을 강화하고 우량 프로젝트 안건 확대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SMR과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와 AI 고부가가치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안정적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사부문은 빠른 실행과 신재생에너지 가속화, 신사업 발굴, AI 환경 구축 등을 강조했다. 이재언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드리운 시대에는 기업의 실행력 자체가 모방하기 어려운 핵심 경쟁력”이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3대 성장축인 산업재·에너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실행하자”고 말했다.
상사부문은 이를 위한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투자하고, 운영하는 사업의 주체로서 임직원 개개인이 실행을 위한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철강, 비료, 비철금속을 비롯한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의 밸류체인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과 화이트바이오 등 테크(Tech)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션·리조트 부문 신규 사령탑 선임…패션 ‘브랜드 육성’·리조트 ‘수익성 회복’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지난해 말 경쟁력 강화와 성장성 제고를 위해 박남영 패션부문장과 송규종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패션부문은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고, 업무 디지털화를 통한 성장을 추진한다.
자가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기획·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해 상품 적중도를 제고하고,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빈폴은 핵심 상품을 육성하고, BI 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수입 브랜드 중 이세이미야케, 르메르 등 주력 브랜드는 신규 라인을 출시하고, 유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토리버치, 띠어리 등 성숙 브랜드는 주력 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산드로와 마쥬 등 신규 브랜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신사업과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기술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한 유망 브랜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디자인과 마케팅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리조트부문은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중 레저부문은 저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경쟁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본질에 집중할 예정이다. 식음부문은 트렌드와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성장성 둔화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레저부문의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등 파크 콘텐츠는 시설과 디자인, 서비스 등 기본 품질을 향상시키고 동물·공연 및 콘텐츠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 축제를 월간 콘텐츠로 변화시키고, 동·식물, 공연 등 핵심 콘텐츠를 중심으로 짧고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골프 콘텐츠는 코스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시설과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조경 콘텐츠는 공간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도시정비사업과 비주거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식음부문의 급식 콘텐츠는 대기업군 식음 사업장을 대상으로 트렌드 반영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키친 로봇을 도입하는 등 사업장 공정별로 AI 활용을 제고하고, 중앙조리시설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성을 개선해 운영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식사재 콘텐츠는 수요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가성비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소싱 거점 확대 기반으로 K-푸드 생산과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대형사와 다국적 기업 등에서 우량 사업장을 수주하고, 헝가리는 기존 사업장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한국기업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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