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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짧은 시간 들여 ‘긴 역사’ 즐긴다… 풍성하고 넉넉한 체험뜰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이다. 다른 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붐비는 관광지나 멀리 떠나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인천·경기 지역 박물관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웃음풍년 추석] 인천·경기지역 박물관에서 연휴를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이다. 다른 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붐비는 관광지나 멀리 떠나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인천·경기 지역 박물관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박물관들은 단순한 유물 관람을 넘어 다채로운 한가위 문화행사와 전통 놀이,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며 종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까지 더해져 온 가족이 즐기기 좋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행사 포스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광장 전통놀이

‘오디세이’ 모험기 직접 체험해보는 전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2층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한가위 문화행사 ‘풍요의 바다, 한가위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 문화행사 ‘함께海요’의 시리즈로 마련됐다.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에서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물관 로비에선 클래식 앙상블과 매직저글링 공연이 펼쳐진다. 야외광장에서는 투호던지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박물관의 특색을 담은 만들기 체험도 준비됐다. ‘전통매듭 바다키링 만들기’에서는 전통매듭에 고래 꼬리와 조개 등 바다를 상징하는 장식을 더해 자신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달님에게 소원을 적어 소원판을 함께 완성하는 ‘달님 소원을 들어줘’ 참여형 포토존을 운영한다.

올해 가장 흥행작인 영화 ‘오디세이’와 관련한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시시 ‘오디세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다.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바다 모험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화 ‘오디세이’를 봤거나, 소설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전시를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경.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나들이 전후로 월미도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인근에 차이나타운, 개항장거리와 연계해 나들이 코스를 짜는 것도 추천한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공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세계문자박물관 ‘아장아장 놀이터’ 운영

영유아·가족 글자놀이 둥 교감공간 마련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어린이 체험 공간 ‘문자 나라 놀이터’, ‘아장아장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자 나라 놀이터’는 문자를 단순히 읽고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문자의 모양과 의미를 탐색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아장아장 놀이터’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 공간이 있다. 또 ‘수집가의 집’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별전시는 근현대 성서 자료 101건을 기증한 김종일 선생의 삶과 기증자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포스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어린이박물관 ‘자신만의 캐릭터 만들기’

보름달과 방아 찧는 토끼 포토존서 한컷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열다섯, 같이 놀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중 ‘찍고 찍고, 열다섯 살! : AI 포토 체험’은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과 26~27일에 진행된다. 박물관을 찾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I 캐릭터 포토 생성 기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자신만의 캐릭터 사진을 만들고 출력해 가져갈 수 있다.

추석 연휴에 ‘제기 차고, 소원 빌고’ 체험도 운영한다. 제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민속놀이인 제기차기를 체험하는 한편, 보름달과 방아 찧는 토끼를 활용한 포토존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24일과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현장 접수와 자율 참여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옆에 있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등이 열리고 있는 만큼 함께 즐기는 것도 의미있는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땅속의 땅, 전곡’ 전시 모습. /전곡선사박물관 제공

전곡선사박물관 직접 만든 석기 두드려

단 하나뿐인 노래 제작 ‘구석기 야.채.소’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은 추석 특별교육프로그램 ‘구석기 야.채.소’를 24일 운영한다.

직접 만든 석기를 두드리고 긁으면서 구석기 시대의 소리를 만드는 체험활동이다. 또 전곡선사박물관 야외 유적 공원을 거닐며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채집한 뒤, 만들고 채집한 소리를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세상의 하나뿐인 노래를 만들 수 있다. 참가비는 1가족당 2만원이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개관 15주년 기념전 ‘땅속의 땅, 전곡’이 열리고 있어, 체험 전후에 둘러보면 좋다. 이 전시에서는 전곡리 85-12번지 일원 유적을 소개한다. 땅속에 오래 남아 있던 오래된 공간과 석기를 소개하고, 그 시간을 기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천·경기 지역 박물관은 대부분 추석 당일인 25일이 휴관일이다. 각 박물관 운영시간과 휴관 일정을 확인한 후 방문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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