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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공사 현장에 폐유 무단 매립 의혹까지

삼척의 한 화력발전소 부대시설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비위 의혹, 연속 기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공사 현장에 폐유 무단 매립 의혹까지

[앵커]

삼척의 한 화력발전소 부대시설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비위 의혹, 연속 기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부풀리고 모래 등 자재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환경 훼손 문제입니다.

공사 현장 중장비에서 나온 '폐유'를 적법한 절차 없이 야산에 몰래 파묻었다는 폭로가 제기됐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의 화력 발전소 땅입니다.

이곳에서 일한 노동자들 다수는 접안 시설 공사 당시에 나온 중장비 폐유를 현장에 묻었다고 실토했습니다.

불법 매립 장소도 구체적입니다.

[공사 참여 인부/음성변조 : "선별장이 있는 야산이 있어요. 거기 이제 파서 그냥 덮는 거죠. 한 바가지 푸면 한 1m가 파지니까 그거 누가 확인할 수 있겠어요?"]

현행법상 공사 현장에는 폐유를 저장·처리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폐유 처리 공간이 아예 없어 어쩔 수 없이 묻었다는 게 현장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입니다.

[공사 참여 인부/음성변조 : "현장에 오일 깡통이 막 돌아다니니까 ○○○ 안전팀 안전부장이 사진을 찍어서 올린 거예요. 그다음 날 내가 만났어요. 저장소가 없는데 어디다 갖다 버리냐? 그래서 이제 발단이 된 거죠."]

폐유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지정폐기물'입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셈입니다.

[좌세준/KBS 자문변호사 : "사업 중에 발생하는 폐유 등을 정해진 절차에 의하지 않고 토지에 매립을 하거나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폐기물관리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되어서 7년 이하의 징역 내지는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현장 투입된 노동자들은 이 같은 불법 매립이 2022년부터 계속 이뤄졌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았던 업체 대표는 이런 주장을 부인합니다.

폐기물처리 업체를 통해 폐유를 수거했다는 겁니다.

[서 씨/업체 대표/음성변조 : "폐기물 야적장이라고 따로 다 있었습니다. 폐유 같은 거는 전화만 하면 (폐기물 수거 업체에서) 바로 옵니다. 걔네가 와서 그냥 기계로 쭉 빨아가요."]

하지만 어떤 폐기물을 얼마나 처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폐유를 처리했다는 증빙 서류도 요청했지만, 자료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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