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극단 현장 가족 뮤지컬 <피노기오> 상하이 공연 모습. /극단 현장
진주 극단 현장이 제작한 가족 뮤지컬 <피노기오>가 중국 상하이 공연예술축제에서 2개 상을 받았다.
극단 현장은 지난 17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파이오니아 프린지 페스티벌(Shanghai Pioneer Fringe Festival)’에서 이 작품으로 최우수 창작극상과 최우수 무대미술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장은 지난달 19·20일 상하이 삭석극장에서 이 작품을 두 차례 공연했다. 이 공연은 진주문화관광재단 ‘2026년 진주 우수작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상하이 파이오니아 프린지 페스티벌은 중국 민간 문화예술기업 삭석문화전파(상하이)유한회사와 <상하이 뉴스천보>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 공연예술축제다. 2023년 시작해 연극과 여러 형태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피노기오>는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 쓴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를 바탕으로 꼭두각시놀음과 사자놀음 등 전통 연희에 ‘금도끼 은도끼’,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접목한 가족 뮤지컬이다. 춤과 노래, 가면, 경상도 사투리 등을 활용하며 전통 마당극처럼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원작에서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나무 인형이지만, 극단 현장 작품은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모습 그대로가 좋아요”라는 대사처럼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내용이 원작과 다르다.
진주 극단 현장 가족 뮤지컬 <피노기오> 상하이 공연 모습. /극단 현장
극단 현장의 상하이 공연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같은 축제에 넌버벌 마임극 <정크, 클라운>과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로 참가해 두 작품이 각각 최우수 연극상과 아동극상을 받았다.
이렇게 상하이 공연에 참여하면서 극단 현장은 가족극과 전통문화 소재 작품을 중심으로 중국 공연 단체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극단 현장 관계자는 “진주에서 제작한 한국형 가족 공연 콘텐츠가 해외 무대에서 작품성과 무대미술을 함께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과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으로 국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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