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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 이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27일 관련 테마가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원료 의약품부터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밸류체인의 경쟁력이 부각된 점이 매수세를 이끌어낸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mRNA 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mRNA 기반의 항암 백신 임상 결과를 연달아 발표하며 시장의 파이가 커지자,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테마의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었다. 진원생명과학은 3.74% 상승한 971원에 거래를 마치며 테마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mRNA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생산 능력이 부각된 결과다. 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는 파미셀 역시 3.36% 상승한 1만 6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수준의 mRNA CDMO 역량을 보유한 에스티팜은 2.91%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백신 개발사인 큐라티스 역시 동반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독자적인 전달 기술을 연구하는 아이진과 시약 및 장비를 공급하는 서린바이오도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대형 제약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녹십자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아미노산 기반 원료사인 아미노로직스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가진 나이벡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으며, 올릭스도 붉은색 숫자로 장을 마쳤다. 이어 이연제약은 변동 없이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테마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소폭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내림세를 보이며 5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과 더불어, 개별 파이프라인의 임상 일정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mRNA 업종이 '백신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범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mRNA 기술은 개발 기간이 짧고 대량 생산이 용이해 항암 백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임상 3상 결과가 도출될 예정인 만큼 실질적인 상업화 가능성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적인 LNP(지질나노입자) 전달 기술을 보유했거나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필수적인 원료를 책임지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파미셀이나 에스티팜처럼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실적을 증명 중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종목은 연구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크므로, 단기 수급보다는 기술 수출 가능성과 수주 잔고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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