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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옥동 2기 신한금융, 디지털·환원 투트랙…밸류업 2.0 시동 [포스트주...

인공지능(AI) 전환이 생존 과제로 떠오른 지금, 금융 대장주들은 어떤 미래 설계를 마쳤을까. 주요... AI·ERP·토큰 결합…금융 인프라 재편 가속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서비스 도입을 넘어 조직의 근간을...

진옥동 2기 신한금융, 디지털·환원 투트랙…밸류업 2.0 시동 [포스트주...

AI·ERP·토큰 결합…금융 인프라 구조 재편 가속

조기 달성한 환원율 50%…수익 기반 성장 전략 강화

기업여신 쏠림 속 부담 확대…리스크 관리 과제

금융권 주총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선택은 명확했다. '밸류업'을 향한 공격적인 주주환원과 리더십 안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다. 인공지능(AI) 전환이 생존 과제로 떠오른 지금, 금융 대장주들은 어떤 미래 설계를 마쳤을까. 주요 지주사들의 향후 3년의 경영 로드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신한금융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뉴스포스트=주연 기자] 3월 말 연임을 확정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기 체제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진 회장은 최근 주주서신을 통해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위상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디지털 혁신, 포용금융, 생산적 금융을 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서사'를 제시했다.

AI·ERP·토큰 결합…금융 인프라 재편 가속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서비스 도입을 넘어 조직의 근간을 바꾸는 'AI Native Company'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AX(인공지능 전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 대상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여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인 인프라 재편도 진행 중이다.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이 합작한 'DJ뱅크'는 ERP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실시간 연결해 기존 재무제표 위주의 평가 한계를 극복한다. 한국은행 주도의 예금토큰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에서도 참여 은행 중 거래금액 기준 73%를 점유하며 참여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나 간편결제를 거치지 않는 직접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환원 넘어 성장으로…생산적 금융 전략 강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CEO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진 회장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당초 2027년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를 지난해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이사회를 중심으로 '밸류업 2.0'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세전이익 1조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운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기반의 주주환원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진 회장은 "투자자 의견을 반영한 밸류업 계획을 조만간 공유할 것"이라며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 신한금융은 최근 출범한 '선구안 팀'을 통해 15대 초혁신산업에 대한 금융·투자를 연계하고 있다. 진 회장이 이토록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 기업들이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재평가받는 '골든타임'에 진입했다고 판단해서다.

진 회장은 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주택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 가계 자산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지는 건전성 부담, 내부통제가 방어막 될까

공격적인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건전성 지표의 '빨간불'이 부담이다. 신한은행의 스테이지2 자산은 58조7000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이 중 기업여신 비중이 77%에 달해 생산적 금융 확대가 경기 하방 국면에서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중소기업 연체율은 0.42%로 오름세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진 회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강력한 내부통제'를 내세웠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책무구조도를 증권, 라이프, 자산운용 등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이를 평가·보상체계에 직접 반영하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를 '一流(인류) 신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규정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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