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래퍼 빌스택스(46·본명 신동열)가 대마를 구매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거 대마초 합법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그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21일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빌스택스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빌스택스는 지난해 11월 마약 판매상 A씨로부터 대마와 대마 젤리를 구입한 뒤 이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마류를 유통한 판매상의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빌스택스의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4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를 재배하고 대마 젤리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7월 A씨를 구속 기소한 뒤 추가 범행을 추적하던 중 빌스택스를 포함한 2명이 대마류를 구매하고 투약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스택스는 힙합 팬들에게 과거 활동명인 바스코로 더욱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2004년 정규 1집 ‘The Genesis’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독특한 랩 스타일과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로 힙합 신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2016년에는 활동명을 바스코에서 빌스택스로 바꾸고 활동을 이어왔다.
마약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빌스택스는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2018년 해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대마 흡입 혐의로 기소되면서 과거 마약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빌스택스는 대마초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에서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혀온 래퍼다. 그는 대마초 규제와 처벌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합법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 및 SNS 댓글을 통해 “바스코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언행일치”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논의와 현행법 위반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빌스택스의 구체적인 혐의와 법적 책임은 향후 재판을 통해 판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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