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직장인 967명 설문
직장인들의 이직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작 채용의 첫 관문인 이력서 작성 단계에서 대다수가 ‘중도 포기’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제 합격으로 이어지는 차별화 전략 수립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18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이력서를 작성하다 중간에 멈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준비 과정에서 이력서 작성 단계가 가장 큰 ‘이탈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력서 작성이 어려운 이유로는 ‘채용 공고에 맞게 경력을 매번 수정·어필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필해야 할지 어렵다’(29.9%), ‘기업이 원하는 포인트를 파악하기 어렵다’(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단순한 문서 작성이 아니라, 직무별 요구사항에 맞춰 경력을 재구성하는 전략적 작업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됐음에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응답자의 59%가 AI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결과가 일반적이고 차별화가 어렵다’(52.7%), ‘채용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신하기 어렵다’(38.3%)는 한계를 지적했다.
AI가 이력서 작성의 보조 도구 역할에는 유효하지만,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 도출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채용 공고 맞춤형 이력서 보완·수정’(26.3%), ‘경력 내 강점 및 핵심 성과 도출’(24.8%) 등 개인화된 전략 설계에 집중됐다.
이는 단순 문장 교정 수준을 넘어, 채용 의도 분석과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결합한 ‘실전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사람인은 공고 맞춤형 이력서 최적화를 지원하는 AI 코칭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의 경력을 기반으로 핵심 강점을 도출하고, 기업 인재상과 채용 공고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력서 수정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인은 기존 AI 자기소개서 코칭 서비스에 이력서 코칭 기능을 결합해 서류 전형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채용 플랫폼의 역할이 단순 공고 중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 커리어 코칭’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한계를 보완한 맞춤형 솔루션이 향후 HR테크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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