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중동 리스크에 위축
코스닥, 외국인 매수 속 개인·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
사진=KB국민은행
7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고점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고,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1.86포인트(1.87%) 상승한 5552.19로 출발해 한때 5594.9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7억원, 4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상승의 출발점은 삼성전자 실적이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장 초반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잠정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한때 2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3.39% 오른 91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 SK스퀘어(2.46%), 삼성바이오로직스(1.99%) 등이 상승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84%), LG에너지솔루션(-0.9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에 마감했다. 지수는 1060.25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 12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2.21%), 에이비엘바이오(-0.3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삼천당제약은 16.02% 급락했다. 반면 에코프로(1.26%), 리노공업(3.98%), HLB(2.1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하락한 15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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