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대구’ 통해 대구어린이세상과 협업
27일 꾀꼬리극장서 공연
지난 8월 광복절 행사 프로그램 운영 현장 모습. 대구예술인지원센터 제공
지역 예술인들이 어린이 문화공간과 손잡고 전래동화를 무대예술로 풀어낸다. 예술인의 전문성과 어린이 문화공간의 특성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협업 프로젝트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본부장 방성택)가 운영하는 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2026년 예술로 대구’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 5인과 대구어린이세상이 협업 기획한 어린이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오는 27일 오후 3시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선보인다.
‘예술로 대구’는 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해 예술인의 직업적 활동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예술이 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대구어린이세상에는 리더예술인 신명준(미술)을 비롯해 김현규(연극), 박지훈(연극), 정태경(미술), 조창희(국악·연극) 등 5명의 지역 예술인이 매칭됐다. 이들은 대구어린이세상의 공간과 프로그램 특성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8월부터 10월까지 계절과 기념일의 주제를 예술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월에는 광복절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직접 색칠하고 조립하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에는 추석을 계기로 우리 전래동화를 공연으로 풀어냈으며, 그 결과물이 이번 ‘팥죽할멈과 호랑이’로 이어진다. 오는 10월 11일에는 한글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전통 이야기와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연극·국악·미술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협업 과정에 참여하면서 하나의 콘텐츠 안에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이 기관이 정해놓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예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의 특성과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예술인에게는 새로운 창작과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일상적인 문화공간에서 전문 예술인을 직접 만나고 예술을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예술로 대구를 통해 매칭된 예술인들이 대구어린이세상과 함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기관과 예술인 간 협업이 다양한 시민들에게 예술을 가깝게 전하는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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