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지역 사업 예산 지키는 것 가장 시급"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51.15%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를 7,767표 차로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지역 사업 예산 지키는 것 가장 시급"

김태규 의원이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김응삼기자 uskes@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51.15%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를 7,767표 차로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 의원은 본보 인터뷰에서 "울산 남구는 주거환경이 노후화돼 지역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일군 성취가 그분들의 일상으로 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소감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감사합니다' 한마디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그 짧은 시간에도 제가 살아온 이력과 진심을 믿고 소중한 기회를 주신 남구갑 주민 여러분께, 그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주민의 믿음에 충실히 일하는 것으로 그 무게를 하나하나 갚아 나가겠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진행 중인 지역 사업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회에서 예산을 지켜내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트램 1호선은 전임 의원이 지난 총선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인데, 정작 당을 바꾸고 시장 선거때는 말을 바꿔 재검토하겠다며 추진을 미루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약속한 사업조차 이렇게 흔드는데 진행되고 있는 다른 사업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남구갑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무겁게 보는 과제는 주거환경의 노후화로 울산은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쳐 온 도시이지만, 정작 이곳에서 일해 온 주민들은 자신의 삶터를 돌볼 여유가 없었고 그 사이 주거환경은 크게 나빠졌다. 신정동·무거동·옥동 등 노후 주거지를 동별 여건에 맞게 정비해, 주민들이 일군 성취가 그분들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출신이 모두 과방위가 유력해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데

△상임위 1순위로 국토교통위원회, 2순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3순위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정무위원회를 신청했다. 물론 방송·통신 분야에 제 경험과 소신이 분명히 있지만 남구갑에 필요한 것은 재개발, 도로, 트램과 같은 지역 현안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상임위로 필수적이다. 울산은 면적이 서울의 1.8배지만 광역시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어 교통 문제를 풀고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려면 국토위에서 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는데

△정당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인 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를 늘 새기겠다. 국민께는 정확히 전하고, 잘못된 것에 분명히 맞서겠다.

-국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출발점은 거창한 명분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실제로 보탬이 되는가다. 판사로 일할 때나 권익위에서 민원을 다룰 때나, 제 앞에 있던 것은 늘 구체적인 한 사람의 문제였다. 정치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편안하도록, 주차 한 자리 때문에 다투지 않도록 이런 주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것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

-'쓴소리 판사'로 유명한데 당에 쓴소리 할 것인지

△저는 법정에서 헌법의 질서를 지켜 왔고, 권익위와 방통위에서도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려 애썼다. 그 원칙은 당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이 국민의 눈높이와 멀어진다면, 가장 먼저 직언하는 사람이 되겠다. 원내대변인직을 맡은 것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밖을 향해 당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하는 자리인 만큼, 안에서는 그만큼 더 엄정하게 따지고 책임 있게 말하겠다. 기준은 하나다. 그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가다.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등 공약 이행은 험난한데

△트램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사업비 3,814억원 규모의 울산 첫 도시철도로,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전임 의원의 사퇴로 국회에서 예산과 사업 진행을 살필 사람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올해 국가예산 400억원이 편성된 만큼, 남은 기간 예산이 제때 집행되도록 국회에서 끝까지 관리하겠다.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침체된 상권과 노후 주거지를 다시 살리는 도시 재건의 축이다. 1호선을 차질 없이 개통시키고, 나아가 2호선 추진까지 이어지도록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

-정치입문 6개월 만에 국회에 입성한 원동력은

△진정성의 차이였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해 말부터 다시 지역을 살피며, 법조인의 눈이 아니라 주민의 눈으로 남구갑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보고 들었다. 선거 기간에는 매일 거리를 걸으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한편, 유튜브 라이브로 동별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직접 설명드렸다. 두루뭉술한 구호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계획을 들고 주민들 앞에 섰다. 주민들께서는 누가 진짜 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누구의 말에 진심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아봐 주셨다.

-개표 당시 새벽에 역전해 당선됐는데

△당선이 확정된 시간이 새벽 4시 무렵이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승부였고 그 결과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그런데 기쁨보다 오히려 마음이 급하다. 보궐선거로 들어와 남은 임기가 2년밖에 남지않았다. 노후 주거지 정비나 도시철도 같은 사업은 본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자칫 큰 계획과 틀만 짜다 시간이 다 갈 수도 있다. 그래서 2년 뒤 주민들께 다시 신임을 여쭐 수 있도록 더 빨리 더 부지런히 움직이려 한다.

-남구갑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남구갑 주민 여러분, 그리고 울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사법부에서, 행정부에서, 중앙과 지방에서 일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쌓아온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  김응삼기자 uskes@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